고환율 위기속 DVR 분야 강소기업 수출 증가

  고환율 위기에도 불구하고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분야의 전문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윈포넷, 코디콤, 파인트론, 아구스, 나다텔 등은 올해들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100% 가량의 수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고환율로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졌지만 전세계 보안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스탠드얼론형(단독형) 제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점이라는 데서 수출증가의 이유를 찾았다.

 또 미국 시장이 업체간 M&A 등으로 단기적 시장정체를 빚는 반면 디지털전환 본격화, 중동 동유럽 시장 확대 효과에 따른 유럽 시장의 성장이 DVR 수출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윈포넷(대표 권오언 http://www.win4net.com)은 올해 1분기 47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려 지난 해 동기의 35억원에서 수출액을 늘렸으며, 코디콤(대표 이용준 www.kodicom.com)도 30억원에서 41억원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또 아구스(대표 조덕상 www.arguscctv.com)는 1분기 월 8000대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며 지난 해 동기대비 80% 증가했고 파인트론도 수출 실적을 작년의 두 배까지 늘렸다고 밝혔다.

 나다텔(대표 김승범 www.nadatel.com)의 경우에도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난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연 매출 100억∼400억원 규모지만 대부분 매출의 80% 가량을 수출에서 올리는 강소형 기업이다.

 DVR 1위 업체인 아이디스(대표 김영달 www.idis.co.kr)는 1분기 30억원 가량 수출이 줄어들었지만(18% 감소) 몇몇 주요 거래선이 M&A, 구조조정 등으로 영업을 일시 중단한 단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상반기 수출실적 회복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정휴 TOM테크놀로지 사장은 “SA형 제품의 품질수준이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리딩하는 국면”이라며 “중동, 동유럽 시장의 포텐셜은 충분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30∼40%의 수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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