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연내 매각된다.
28일 수원지방법원과 삼보컴퓨터에 따르면 법정관리 상태인 삼보는 늦어도 올해 안에 전체 회사를 매각하기로 하고 관련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보는 이미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올라와 중국의 대표 가전업체인 하이얼그룹, 국내 D그룹 등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난 상태에서 이 같은 방침을 최종 확정됨에 따라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삼보는 당초 자체 회생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M&A를 통한 회생이 더욱 현실적이라는 판단에서 매각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삼보컴퓨터는 이번 주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안내서를 법원과 회계법인 등에 발송하고 6월 초께 일련의 매각 일정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어 늦어도 7월 초까지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정식으로 기업 매각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삼보컴퓨터 측은 “이번주 관련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보의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매각 공고 후 주관사를 선정하고 올 3분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며 늦어도 올해 안에는 본 계약을 하게 된다.
삼보는 이에 앞서 이미 산업계에서는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협상업체까지 거론된 상태였다. 특히 중국 하이얼그룹과 국내 D그룹과는 상당한 수준에서 매각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가오 이 청 중국 하이얼그룹의 PC부문 사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삼보 인수와 관련해 몇 번 협상을 진행한 것이 사실”이라며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지만 여전히 인수와 관련해 추가 협상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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