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다음 시대는 FT 시대’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IT 시대 다음에 올 시대는 퓨전 기술(FT)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6일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06’에서 세계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3인인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과 이토 사토루 르네사스 회장, 데릭 리도 아이서플라이 사장은 디지털 사회의 미래 모습으로 FT 시대를 바라보고 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지적재산권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등 반도체를 통해 다가올 사회를 전망했다.
이날 강연에서 황창규 사장은 “(나는) 지난 2002년에 PC를 중심으로 한 IT 산업이 모바일·디지털컨슈머 중심의 시장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며 “IT 시대는 생각보다 빨리 실현됐으며 5∼10년 후에는 IT와 바이오, 나노 기술 등이 모두 융합된 FT 시대가 도래해 업계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런 시대가 오면 도서관만큼의 용량을 내장하는 플래시메모리, 바이오센서, 인간의 뇌와 같은 CPU를 통합한 나노캡슐이 외과수술을 대체하는 등 생각지도 못한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의 테라·페타 시대를 겨냥한 초고용량 반도체와 퓨전반도체, 10㎚ 공정기술을 적용한 반도체 등으로 미래 트렌드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 사토루 르네사스 회장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사회를 반도체가 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사토루 회장은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인간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백그라운드와 소프트웨어, 콘텐츠가 진화되어야 한다”며 “반도체는 눈에 보이지 않도록 그리고 백그라운드를 부각시킬 수 있게 개발돼야 하며 이를 위해 르네사스는 반도체 연산을 100배 빠르게 할 수 있는 고속병렬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데릭 리도 아이서플라이 사장은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도 사장은 “지적재산권이야말로 수익창출의 동인”이라며 “콘텐츠 소비의 7%가 반도체 소비가 될 것이며 디지털콘텐츠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연평균 8%의 반도체 시장 성장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 업체들이 DRM과 같은 지적재산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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