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화 분야 SW 기술개발사업 확대

 정부가 국방정보화 분야에서 구매조건부 소프트웨어(SW) 기술 개발사업을 확대한다. 또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전자태그(RFID)·지능형로봇·텔레매틱스 등 첨단 IT기술이 국방정보화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정보통신부는 23일 국방부와 국방정보화협력위원회(공동위원장 국방부 자원관리본부장·정통부 미래정보전략본부장)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4개 분야의 IT-국방 분야 협력과제를 선정,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하는 ‘국방정보화 협력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선 IT기술이 국방분야에 적용돼 미래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국방정보화에 따른 큰 폭의 비용절감과 업무처리 개선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수요 창출이 예상돼 IT산업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날 확정한 국방정보화 협력계획 가운데 정통부와 국방부는 우선 연내에 전 군에 PC방(사이버 지식정보방)을 설치, 장병들이 사회로부터 격리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시범부대를 선정, △USN 기반 무인감시체계 △견마형 로봇 △RFID 기반 물류자산관리 통합시스템 △텔레매틱스 기반 원격의료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기로 하고 전력화 여부를 판단해 이를 단계적으로 전 군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통부와 국방부는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달 사업추진단을 구성, 연말까지 세부사업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범 협력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시범부대에 우선 적용하고 2011년부터는 전군에 단계적으로 확산·적용시킬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은 중앙부처가 협력해 정책효율성을 최대화한다는 점에서 향후 바람직한 부처간 협업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정통부는 IT 신기술 시범적용 및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국방부는 시범부대 선정·운용 및 전군으로의 확산사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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