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후보 공모에 서남표 미국 MIT공대 석좌교수(70) 등 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과학기술부 및 KAIST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러플린 총장 후임 공모에는 외부인사로 서 교수와 미국 UC산타크루즈 공대 학장인 강성모 교수 등 5명이 지원하고 내부에서는 KAIST 교수협의회가 추천한 신성철 물리학과 교수(54)와 경종민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54) 등 2명이 응모, 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번 KAIST 총장 후보 경쟁은 국내파와 해외파의 대결 양상을 띨 전망이다. 그러나 서 교수의 경우, 러플린 총장이 교수진의 반발로 물러나 외부에서 초빙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데다 교수진 내부에서도 러플린 총장의 위상에 걸맞은 인물을 영입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나타내 현재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와 있다는 평가다.
KAIST측은 교수협의회에서 추천한 인사 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등을 들어 명단 공개를 일절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서 교수의 지원 여부에 대해 부정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AIST 이사회 총장후보선임위원회(위원장 박승덕 과총 부회장)는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 3명을 압축한 뒤 다음달 23일께 열릴 이사회를 통해 최종 1인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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