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DVD업계가 DVD타이틀 가격을 해외 메이저 영화배급업체와 유사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유통구조 혁신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DVD 전문업체 엔터원(대표 윤상우·김동현)을 주축으로 DVD 업계가 국내영화 부가판권 시장에서의 거품을 없애고 국내 영화 DVD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엔터원은 최근 싸이더스 계열사인 싸이더스CNI(대표 김윤수)와 공동으로 설립한 DVD 유통 전문업체 루맨스타(대표 장일성)를 DVD 유통채널 일원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케이디미디어(대표 신호인) 등에 협력을 제안하는 등 주요 업체를 끌어들이는 데 적극 나섰다.
지난 3∼4년 동안 파격적인 저가 정책으로 DVD 수요를 촉진시킨 미국 할리우드 메이저 업체들의 제품에 비해 국산 영화 DVD는 평균 40% 정도 고가다. 국산 DVD 업계는 영화제작사, 배급사, DVD 업체 등이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판권 확보 및 DVD 제조 및 유통 단계가 복잡해 최종 소비자 가격이 비싸지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국산 영화의 DVD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할리우드 메이저 처럼 영화사부터 DVD 제조까지 일원화해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황성필 엔터원 마케팅 이사는 “국내 영화 DVD 가격을 낮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국내 영화사 및 DVD 관련 업체들과 DVD 판권 확보, 제조 및 유통을 일원화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관련 업체들과 공동 제작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엔터원은 KT가 인수한 싸이더스FNH와는 별도로 싸이더스CNI를 중심으로 국내 영화 오프라인 부가판권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영화 제작사 계열사가 직접 컨트롤하는 DVD 유통구조가 정착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영화 제작, 촬영, 오프라인 판권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는 이른바 ‘자체 제작(인하우스 프로덕트)’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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