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무엇일까?’
에듀테인먼트업체인 비즈키즈의 조은혜 사장(36)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재미있고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그가 창업해 지금까지 신제품 개발에 매진해 온 것도 이같은 교육의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확신 때문이다.
대학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한 조 사장은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치면서 ‘어린이들이 교육을 즐겁게 받을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런 이유로 교육용 콘텐츠 개발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관련 분야에서 창업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조 사장은 대학졸업 후 ‘아리수미디어’와 ‘푸른하늘을 여는 사람들’에서 멀티미디어 PD로 교육용 콘텐츠 개발을 총괄했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0년 비즈키즈를 설립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사업이 기대만큼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
“창업 당시만 해도 온라인콘텐츠 시장이 빨리 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용 온라인콘텐츠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했기 때문에, 시장만 열린다면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습니다.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유료 온라인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2004년부터 교육용 전자완구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온라인의 한계를 오프라인 사업으로 극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올 하반기에 ‘부키(Booky) DVD’라는 브랜드명으로 선보일 이 사업은 18개월에서부터 40개월 사이의 유아들이 직접 DVD를 작동해 학습하는 신개념 상품이다. 현재 시제품 개발을 끝내고 대량 생산단계에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도 동시에 내놓을 예정이다.
조 사장은 이번 신사업과 관련 “아이를 낳아보지는 않았지만 내 아이가 보면서 즐긴다고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많은 여성들이 창업을 통해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 포기하지 않고 즐기면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추천의 변>-주성숙 현우전자 사장
조은혜 사장을 보면 먼저 따뜻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파하는 것이 본인의 철학인 것 같다. 그래서 누구보다 유아 및 어린이용 제품을 잘 만들 것 같다. 항상 행복하게 일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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