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사상 최대 다운사이징 프로젝트인 농협 차세대(신) 시스템 구축사업이 코어뱅킹 솔루션 부문의 4파전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23일 농협 관계자는 “지난 21일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할 코어뱅킹 사업자 선정을 위해 티맥스소프트·한국오라클·테메노스코리아·큐로컴 등 4개 업체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며 “향후 제안설명회와 시연회(POC:Proof Of Concept) 등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 4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설명회를 가진 뒤 같은 달 셋째주부터 약 3주간 POC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금융IT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농협 차세대 시스템 코어뱅킹 사업자는 오는 6월 초·중순께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융권에서 티맥스소프트는 오는 10월 오픈 플랫폼 환경의 통합 차세대 시스템을 개통하는 신한은행을 준거 사이트로 확보했고, 스위스계 테메노스코리아는 기업은행, 큐로컴은 외환은행의 차세대 시스템에 자사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와 함께 인도계 솔루션 업체 i플렉스를 인수하고 은행 출신의 표삼수 사장 체제를 구축한 한국오라클의 선전도 주목된다.
농협은 6월 코어뱅킹 솔루션 선정에 이어 곧바로 IT서비스(SI) 사업자 선정을 위한 RFP를 배포할 예정이다.
오는 2008년 9월까지 진행되는 농협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은 코어뱅킹 등 솔루션, 하드웨어, SI 등을 포함해 1500억∼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초대형 IT프로젝트로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가동되던 계정계 시스템을 오픈(개방형) 시스템으로 재개발하고, 여신·외환 시스템을 통합, 선진IT 기반을 마련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겨냥해 추진된다.
농협의 온라인 거래처리 용량은 초당 1250건, 하루 거래 6500만건으로 KB국민은행과 비슷하거나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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