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체계(RIS)]대구·경북권-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동남권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올해는 반드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연구성과물을 도출한다.

　올 상반기 대구성서첨단단지 내 벤처공장에 연구인프라를 갖춘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원장 정규석)은 올해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내기 위한 각오가 남다르다.

　대구경북지역 유일의 정부 출연연구소인 DGIST는 그동안 마땅한 연구공간없이 더부살이를 해 왔지만 최근 대구테크노파크 성서벤처2공장에 연구동을 마련한 뒤 각 연구팀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DGIST는 오는 2010년께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연구동이 준공될 때까지 최소한의 연구공간에서 최고의 연구결과를 뽑아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성서벤처공장에는 IT연구부를 제외한 나노신소재연구팀, 나노디바이스연구팀, 지능형시스템연구팀, BIT연구팀이 자리잡았다.

　기존 건물(삼성금융플라자)에 자리한 IT연구부는 차세대 이동단말시스템 및 차세대 멀티미디어분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멀티미디어 SoC연구팀은 현재 개방형 이동단말연구과제와 차세대 무선통신 HW개발과제를 수행중이다.

　연구팀은 게임기나 PMP 등 휴대용 단말기에서 고화질 및 고음질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듈과 원격다중게임과 실감형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게임업체인 게임파크와 함께 차세대 게임 융합 플랫폼을 개발중인 연구팀은 내달 미국 E3전시회에 공동연구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연구팀도 복합적인 휴대단말기의 기능에 대응할 수 있는 휴대단말 HW 및 SW 모듈 개방구조 및 인터페이스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이 연구팀은 임베디드시스템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난해 발족한 대한임베디드공학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지능형 자동차 SW를 실제 차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실부하기(HILS)’를 갖춘 지능형시스템연구팀은 현재 미국의 MIT와 운전자행동분석 DB구축 연구를 수행중이다.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SAE박람회에서는 ‘자동차네트워크시스템에서의 모델기반 임베디드시스템 개발’에 대한 공동 연구내용을 발표한바 있다.

　그외 나노신소재연구팀은 현재 ‘산화티타늄기반 광촉매 합성 및 응용기술개발’과 ‘유기전기 소자용 핵심 신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BIT연구팀은 ‘FET형 의료용 바이오센터 및 시스템 개발’을 핵심 연구과제로 수행중이다.

　아울러 디스플레이연구팀은 PDLC와 OLED 등 디스플레이용 패널 제조를 위한 클린룸을 갖추고 현재 미래형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정규석 원장은 “올해는 각 연구부별로 지역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가시적인 연구성과들이 잇따라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