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중전기기`개발, 중전기기 업계 `한마음`

  중전기기 업계가 ‘친환경 전기기기’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대비하고 중소 기업의 개별 연구개발(R&D) 부담을 덜면서 업계의 새로운 성장 엔진도 마련한다는 취지다.

김문식 전기산업진흥회 연구개발본부장은 “진흥회는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공통의 대형 연구과제를 기획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하면서 중전기기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분야로 친환경 중전기기 분야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진흥회는 친환경 기기 개발과 관련 업계 공동기획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대한전기학회 친환경기기위원회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소 기업들의 부족한 인력과 노하우를 학계·연구소를 통해 보충하면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또 진흥회는 친환경 중전기기 개발 과제를 정부지원 개발사업에 포함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정부가 전기부문 R&D에 대해 지원하는 사업 중 친환경 기기 분야는 △전력기반조성사업센터의 전력산업연구개발사업 가운데 ‘환경친화전력기술개발사업’ △산업기술평가원·생산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청정생산기술개발보급사업’이다.

친환경 중전기기 개발에는 업계가 모두 공감하고 있지만 중소업체의 경우 한전 위주의 내수시장에만 대응하면서 실제 새로운 기술과 신제품 개발에는 큰 힘을 쏟지 못해왔다는 평가다.

중견 중전기기업계의 한 기술개발 소장은 “환경규제에 대응하면서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은 큰 의미가 있지만 대기업의 경우 자체 대응 능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소극적일 수 있다”며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여부가 사업성과를 좌우할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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