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스템 전문업체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라이팅시스템스(대표 칼 스키아나 )가 광주에 LED 패키징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웨스팅하우스 라이팅시스템스 칼 스키아나 사장 일행이 지난 3일 박광태 광주시장과 만나 투자상담을 벌인 결과 이르면 내년부터 1년6개월에 걸쳐 총 300억원을 투입해 광주에 LED 패키징 공장을 설립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100억원을 직접 투자한 뒤 2단계로 국내 창투사 등에서 100억을, 3단계로 싱가포르에서 외자 10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 합작법인인 ‘웨스팅 하우스 LED 라이팅시스템스 코리아’를 설립,LED 조명의 연구·개발(R&D)과 LED 광고판, 조명안전 제품 등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웨스팅하우스 라이팅시스템스는 1만3000명의 종업원에 지난해 5억 달러의 매출을 거둔 세계적인 업체로 현재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LED 전구를 생산중이다.
이 회사는 한국광기술원 등 광주지역에 LED 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 및 고가장비 등 다양한 인프라 및 지원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광주에 LED 패키징 공장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웨스팅하우스 라이팅시스템스 투자가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종 협의를 거쳐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광주첨단산업단지에 LED 밸리 등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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