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시장에서 200만 이상 고화소 제품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고화소 제품은 저화소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아 카메라모듈 업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29일 카메라모듈 업계에 따르면 6개월 전만 해도 미미했던 고화소 제품 비중이 두 자릿수를 넘어 20% 중반에 이르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 고화소 카메라모듈 비중이 금액 기준으로 24%에 이른다. 6개월 전 3%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8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기는 이 비중이 연말까지는 30% 후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역시 작년 말 한 자릿수이던 고화소 제품 비중이 현재 15%로 높아졌다. 연말까지 목표는 20% 내외다.
작년 말 고화소 제품 생산을 시작한 LG이노텍은 세달 만에 비중이 10% 정도로 높아졌다. 이 회사 역시 하반기부터는 고화소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선양디엔티도 10% 내외이던 200만 화소 이상 카메라모듈 비중이 20%를 넘어섰으며 엠씨넥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고화소 카메라모듈 생산이 늘어나는 이유는 휴대폰 업체가 고화소 카메라폰을 속속 출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업체 별로 고화소 카메라폰이 1-2모델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그 수가 부쩍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휴대폰 18개 중 11개가 2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모듈을 사용, 처음으로 고화소 카메라폰 비중이 과반수를 넘었다. 팬택계열은 18개 중 7개가, LG전자는 15개 중 4개가 고화소 카메라폰이다.
고화소 제품 비중 증가는 카메라모듈 업계의 호재다. 작년 초 130만 화소 제품이 주력으로 떠오른 후 1년 동안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고화소 제품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작년 3분기까지 200만 화소 이상 제품 비중은 한 자릿수였지만 이제는 20% 이상으로 올랐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4분기 정도면 200만 화소가 카메라모듈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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