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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이 일본 아사히카세이와 손잡고 휴대폰 외장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 수지 사업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일본 아사히카세이로부터 친환경 PC 제조공정 기술을 도입하고 전남 여수 사업장에 1447억원을 투자, 2008년 6월부터 연산 6만5000톤 규모의 PC 중합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본지 3월6일자 24면 참조
제일모직은 PC 자체 생산으로 범용수지 중심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주력으로 하는 고부가 사업구조로 케미칼 부문을 재편하게 됐다. 생산된 PC는 특수수지 생산을 위한 자체 수요로 활용돼 안정적 원료 공급과 원가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주력인 ABS 수지의 전기전자 및 자동차용 시장과도 영업망을 공유, 시너지를 노린다.
제일모직 우상선 부사장은 “PC사업 진출로 안정적인 자가수요를 확보, 고수익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PC는 휴대폰·노트북PC·모니터 등 전자제품 외장재와 LCD TV용 광학소재, DVD 등 전자정보 소재, 자동차 및 건축자재 등에 사용되며 세계 시장수요는 올해 연 310만톤에서 2010년 419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