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인터넷 용어 상표 출원 활발

 최근 10대와 20대들이 사회 주요 소비계층으로 등장하면서 신세대들의 인터넷 용어가 상표로 활발하게 출원되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신세대 용어의 대표격인 ‘짱’(최고·으뜸)은 용어 단독이나 도형 및 다른 문자와 결합돼 지난 2월말 현재 상표로 총 644건이 출원됐다.

이 용어는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103건에 불과했지만, 청소년들의 유행어로 자리잡은 2000년 이후 전체의 84%인 541건이 집중 출원됐다.

이외에도 ‘강추’(강력추천), ‘므훗’(흐뭇한 표정), ‘추카’(축하), ‘열공’(열심히 공부하다) 등의 인터넷 용어가 단독이나 결합 상표로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신세대 인터넷 유행어가 상표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젊은 신세대들에게 친숙한 상표로 상품의 구매력을 강화하려는 업체들의 브랜드 네이밍 전략으로 특허청은 분석하고 있다.

특허청은 그러나 비속어는 현행법상 등록되기 어렵고, ‘짱’의 경우처럼 상품의 품질 표시를 나타내면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용어는 상표 등록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다른 식별력있는 표장과 결합해 출원하거나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전에 출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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