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이 지난해 말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한국 공군이 사용한 훈련기는 이태리 M-346이나 영국의 HAWK-128등이었는데, 최대 속도가 각각 마하 0.95와 마하 0.88로 실제 전투기 속도인 ‘초음속’에 도달하지는 못했었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10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해, 최근 새롭게 훈련기로 활용하고 있는 ‘T-50’은 속도가 마하 1.5(시속 1,800km)로, 전투기의 보편적인 속도인 마하 2.0수준에 거의 근접해 있다.
뿐만 아니라 부품의 60%가 전자·통신·컴퓨터 관련 부품이고, 컴퓨터가 대부분의 조종을 맡고 조종사는 조이스틱으로 추가적인 조종만 하면 되는 등 최첨단 기술로 무장되어 있다. 또한 컴퓨터가 조종사의 입력신호와 항공기의 상태 그리고 대기의 상태, 속도, 고도 등을 고려해 자동으로 비행방향을 변환하는 플라이바이와이어(fly by wire)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기상악화 시에도 안정적으로 비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T-50’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제작기술과 더불어, 개발 배경 때문에 더욱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자주국방의 핵심인 한국형차세대전투기(KFX) 제작을 위한 플랫폼 차원에서 ‘T-50’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T-50’는 훈련기임에도 불구하고 공대지 미사일, 레이저 유도 폭탄, 경공격 무기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T-50’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자체기술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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