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IT유통업체인 삼테크가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건다. 또 미래 솔루션에 대한 분석 역량을 강화해 단순 유통에서 마케팅 전문회사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10년,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는 글로벌 IT마케팅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삼테크(대표 성재생·사진 http://www.samtek.co.kr)는 해외거점인 삼테크홍콩과 중국 지역별 판매거점의 기능 및 역할을 강화하면서, 국내 본사와의 정보교류체제를 강화해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삼테크는 중장기적으로 인도·서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성장국을 중심으로 현지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삼테크는 지난해 약 25%인 해외 매출 비중을 내년에는 40%로 늘리고, 2010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망을 기반으로 국내 팹리스의 해외 진출도 지원, 벤처기업과의 윈윈을 도모한다.
삼테크의 이같은 전략은 IT산업이 컨버전스·글로벌화되면서 미래와 세계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및 준비없이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90년대 단순 유통 이미지를 넘어 IT전문마케팅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성재생 삼테크부회장은 “지금까지 국내 반도체·IT업체는 해외시장 개척에 다국적 유통업체의 힘을 빌어왔다”며 “반도체·IT강국인 국내에서도 이제 글로벌 IT전문마케팅업체가 탄생할 시점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테크는 글로벌 경영을 염두에 두고 이미 1995년 홍콩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중국시장에서의 사업기반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현재 홍콩 뿐 아니라 선전·상하이·하문·베이징·대련·남경 등 중국내 주요 IT사업지역에 판매사무소를 설립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체제를 갖춰 놓고 있다.
지난 한해 약 3억5000만달러의 매출성과를 중국시장에서 달성했으며 매년 30∼50%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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