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 "올해 해외 매출 3조원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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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전문기업인 팬택계열이 올해 해외에서만 30억달러(3조원)를 벌어들인다.

 이성규 팬택계열 해외총괄 사장은 “그동안 확보해온 글로벌 네트워크 및 개발력을 활용, 해외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독자브랜드 영업을 전개해 2200만∼23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할 것”이라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 ‘세빗(CeBIT)2006’이 열리고 있는 독일 하노버를 방문중인 이 사장은 특히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형 3세대 단말기인 UMTS폰을 비롯, 뮤직폰·주크박스폰·PMP폰 등을 세빗2006에 출품, 독자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 시장 확대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팬택계열의 ‘세빗2006’ 참가 의미는.

 ▲지난해 팬택계열은 유럽법인을 출범시키는 등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 이번 행사 참가는 그 투자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 전망은.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작년 대비 11.8% 성장한 8억57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세계GSM협회가 이동통신 낙후 국가에 대해 휴대폰 보급을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힘입어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휴대폰 보급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해외사업 성과는.

 ▲세계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은 브랜드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기업의 영향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2300여명의 연구원을 확보한 팬택계열은 최근 3년간 6000억원을 투자했으며, 2000억원 이상을 해외 인프라 구축 및 마케팅을 위해 집행했다. 이 결과 UMTS와 DMB 분야에서 선도기술력을 확보했고, 20여개국에 현지법인 및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주시장에서 직판체제도 마련했다. 또 지난해 8월 외국업체로서는 세계 최초로 일본 KDDI에 단말기를 공급하면서 일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10월에는 이탈리아 팀(TIM)과 3세대 WCDMA 단말기 공급계약을 하기도 했다.

 -올해 해외시장 전략은 무엇인가.

 ▲그간 확보해온 글로벌 네트워크 및 제품 개발력을 활용, 해외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독자브랜드 영업을 본격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해외에서만 30억달러(3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 수량 기준으로는 2200만∼23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1100만대, 중남미 260만대, 유럽 280만대, 아시아 33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이동통신 시장 발전 전망은.

 ▲3세대로 진화해 가면서 통신 사업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들이 제품 트렌드를 주도하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가입자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도 부각될 것이다. 특히 당장 ‘올인원’ 형태는 힘들겠지만 기능별로는 점차 PC에 가까운 휴대폰이 등장할 것으로 본다.

 <하노버=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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