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폰 휴대폰시장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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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DMB폰이 향후 휴대폰 시장 판도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애틀러스리서치그룹(대표 박종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지상파DMB폰 구입자 중 SK텔레콤 이탈 비율이 34.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휴대폰 구입자 중 SK텔레콤 이탈 비율이 18.8%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보고서는 또 지상파DMB폰 구입자의 지역별 분포에서도 아직 지상파DMB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비수도권 지역이 5.2%를 차지해 지상파DMB 서비스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1월 한 달간 판매된 지상파DMB폰을 제조사별로 보면 전체 2만9000대 가운데 삼성전자의 ‘SPH-B2300’이 6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와 팬택앤큐리텔은 각각 28.3%와 7.6%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아직 단말기 기종이 5종에 불과하고,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참여하지 않아 점유율 순위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애틀러스리서치그룹의 최규갑 이사는 “지상파DMB가 휴대폰 시장의 새로운 성장테마를 형성할지는 늦어도 상반기 중에 판가름날 것”이라며 “제조사들이 얼마나 빨리 투입 기종수를 늘리느냐와 SK텔레콤이 시장에 뛰어드는 시기와 형태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