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의 지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디지털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삼성경제연구소가 9일 주장했다.
이날 삼성경제연구소는 ‘디지털 강국 유지·발전을 위한 제언’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보유했으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지 못해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입지가 매우 불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한국의 한계점으로 △글로벌화 부진 △기존 경쟁우위 약화 우려 △사회 인프라·연관산업 취약 등을 꼽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네트워크 고도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소프트파워 축적 등을 골자로 한 ‘비전+3’ 정책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기업에게는 ‘발 빠른 혁신가(Fast Innovator)’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의 우위를 지켜나가고 폭넓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시장 지배력을 깊고 넓게 가져가는 T자형 전략을 추구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인터넷·게임기업은 기본 킬러콘텐츠를 해외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춰 제공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제품의 경우 하드웨어와 서비스·콘텐츠를 연계해 신흥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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