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분야 세계 선두를 달리는 미국에서 지난 한해 나노기술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업 후 5년이 지나 안정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둔 유망 벤처들이 투자의 주요 대상이어서 2, 3년 안에 미국 주도로 세계 나노기술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정부 나노기술전문정보지 ‘나노위클리’를 발간하는 KISTI 나노정보분석실에 따르면 미국 조사전문기관인 ‘머니트리 서베이’의 벤처캐피털 투자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노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2005년에 4억343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2004년 1억9640만달러에 비해 120% 이상 늘어난 수치이며 나노벤처가 등장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된 투자액이 사상 최초로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투자 현황을 보면 나노직물을 제조하는 나노텍스가 25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았고 나노솔라, 나노포토닉스 등의 벤처가 각각 2000만달러, 나노시스가 4000만달러를 유치하는 등 3년 이내의 초기 벤처보다는 5년 이상된 이른바 ‘후기벤처’들에 대한 투자가 절반에 달했다.
소대섭 나노정보분석실 팀장은 “이 같은 현상은 2000년 초에 창업한 1세대 나노기업이 성숙단계에 진입해 미국 나노기업의 시장진출이 임박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 팀장은 “반면 나노기술 세계 4위 국가인 우리나라는 나노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규모가 미미하거나 투명하지 않아 공식 집계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나노기업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투자 시스템이 정비돼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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