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최근 SC제일은행 IT 자회사인 제일FDS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금융 IT 서비스 관련 국내·외 업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잇따라 체결하는 등 금융 IT서비스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방위 공격진영을 갖추기 시작했다.
KT(대표 남중수 http://www.kt.co.kr) SI사업본부는 국내 금융SW 업체인 IMS시스템(대표 서진형), 인도 최대 금융그룹 ICICI의 IT자회사인 3i인포텍(대표 V 슈르니바산) 등 업체와 금융 IT서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3자간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 SI사업본부는 국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영업력을 제공하고, IMS시스템은 코어뱅킹 솔루션 등 금융 솔루션 원천기술과 레퍼런스를, 인도 3i인포텍은 해외 금융SI 영업 및 개발 자원을 각각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3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국내·외 중소 규모 점포의 금융 IT서비스 시장에서 기술 및 정보를 공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등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SI사업본부 한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로 국내 시장 공략은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수익모델 창출 및 프로젝트 수주능력 증대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제휴와 더불어 금융 부문 IT 서비스 조직인 제일FDS까지 확보, 시스템 구축과 아웃소싱 서비스를 아우르는 토털 금융 IT서비스 업체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IMS시스템은 풍부한 자금력과 인지도를 갖춘 KT를 영업파트너로 확보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인도·일본·중국 등 해외 금융 IT서비스 시장에서 한층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인도 3i인포텍도 자국 IT 금융서비스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3i인포텍은 IMS시스템이 인도 금융그룹 ICICI와 지난 2001년 11월 코어뱅킹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