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맥용 챗GPT에서 애플 '메시지' 앱을 제어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기능 추가로 챗GPT가 아이메시지 대화를 읽고 작성·전송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졌지만, 이용자 메시지가 오픈AI 시스템으로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맥용 챗GPT에 애플 메시지 앱 연동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챗GPT를 통해 메시지를 검색하거나 특정 대화 내용을 요약하고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그간 애플은 사용자 메시지 보호를 핵심 가치로 내세워왔다. 아이메시지에 종단 간 암호화를 적용하는 등 메시지 내용에 엄격한 보호 정책을 유지해왔던 만큼 애플 고객 데이터를 자사 네트워크에 업로드할 수 있는 오픈아이얼(OpenAI) 도구가 등장하면서 논란이 커진 것이다.
오픈AI는 메시지 연동에 이용자의 명시적 동의가 필요하며, 전체 메시지를 일괄 수집하거나 색인화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기능을 사용하려면 챗GPT 앱과 맥 운영체제에서 여러 단계의 접근 권한을 허용해야 한다.
맥용 챗GPT는 이미 애플의 개발 도구 '엑스코드'를 비롯해 메모 앱 등과도 연동됐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개인적인 대화와 민감한 정보가 담긴 메시지까지 접근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기존 앱 연동보다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파장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달 오픈AI가 출시 예정 제품 관련 정보를 빼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