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누구나 무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막이 올랐다. 최소 3개 이상 컨소시엄이 사업에 도전한다.
18일 전자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K텔레콤, KT, 이스트소프트 등 통신·AI 분야 3개 기업이 주관사업자로 컨소시엄을 꾸려 '모두의 AI' 사업에 공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은 AI 풀스택 기업 엘리스그룹과 AI 검색·에이전트 기업 라이너 등 SK그룹 'K-AI 얼라이언스' 기업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A.X K2' 모델과 자체 '에이닷'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에 나섰다.
KT는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 등 독파모 프로젝트 1·2차 단계평가 경험이 있는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자사 AI 모델 '믿:음'에 '솔라'·'모티프'·'배키' 등 합류로 모델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검색 '구버'를 제공하며 자체 모델이 있는 솔트룩스도 이름을 올렸다.
이스트소프트는 메가존,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슈어소프트테크와 컨소시엄을 꾸려 참가했다. 서비스 다양성을 고려해 플랫폼 스타트업도 함께한다. '알약'과 AI 휴먼 등 AI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시스템·인프라·보안 기업과 함께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본지 8월 10일자 3면 참조>
또 카카오,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이 컨소시엄 주관기업 또는 참여기업으로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파모 톱5에 올랐던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했다. 접수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특정 컨소시엄에서 이탈하거나 합류하는 기업이 나타나는 등 치열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사업 최종 수주 가능성과 컨소시엄 내 역할과 비중 등에 대한 열띤 검토가 이뤄진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스타트업의 경우 다수 주관사로부터 컨소시엄 참여 제안을 받고, 중도 포기하거나 주관사로 참여를 계획했다가 참여사로 선회하는 기업까지 나오는 등 막판까지 전략 수립이 치열했다”며 “컨소시엄별 AI 모델은 물론,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이달 중 모두의 AI 사업을 수행할 컨소시엄 2~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컨소시엄 구성에 가장 주안점을 뒀던 서비스 기획·운영 능력과 독창성 등이 사업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 서면평가에서 AI 모델 활용 적정성·AI 서비스 고도화 등 AI 모델과 서비스 경쟁력, 서비스 개발 계획 구체성과 적정성 등 서비스 관련 평가가 100점 만점에 70점으로 비중이 크다. 발표평가에서도 서비스 편의성과 이용자 확보·유지가 50점, 서비스 품질과 안전성이 30점 등으로 배점이 압도적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