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새 지상파사업자에 도전하는 5개 컨소시엄 수장 중에 유일한 PD 출신이 텔레비젼경인(TVK)컨소시엄의 이흥주 대표다. 그는 KBS 출신으로 KBS미디어 사장과 스카이라이프 방송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콘텐츠 현장을 누빈 인물이다.
“위성방송 플랫폼은 물론, 케이블TV 플랫폼에 대해 많은 것을 익혔고 KBS미디어 사장 시절엔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배웠다”는 이 대표. 사실 콘텐츠 시장, 위성방송, 케이블TV 등은 지역민방과 밀접한 파트너이지만 정작 이를 체득한 이는 많지 않다.
이흥주 대표가 경인민방에 갖는 자신감은 그래서 남다르다. “내 경험이 새 경인민방의 콘텐츠와 역외 재송신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나 그는 KBS대구총국장을 2년여 맡아, 지역방송국의 운영과 경영을 해본 경험도 있다. “38년간의 방송제작·관리·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멋진 명품을 만들어보겠다”는 그의 말엔 힘이 있다.
콘텐츠 장인인 이 대표가 보는 ‘경인민방의 콘텐츠’는 ‘철저히 지역성에 뿌리’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경인민방은 경인지역민을 위한, 경인지역민에 의한, 경인지역민의 방송”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경인민방은 “지역별·계층별 지역민의 공익(편의·필요·이익)을 위해, 독립성·다양성·창의성·참여성 등을 살려 공정한 방송을 하는 곳”이다. 또 “지역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확실한 의지를 가진 방송사”이다. 이흥주 대표는 TVK컨소시엄에서 이런 가능성을 느꼈다.
그는 “TVK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주주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자금력, 그리고 벤처기업 정신인 열정·상생·나눔을 갖췄다”고 말했다. 자본금 94%가 경인지역 기업의 지분이다. 1대 주주 휴맥스는 지난해말 기준 6200억원 매출에 순이익만 500억원을 넘어섰고 다른 주주도 이른바 ‘알짜 벤처’들이다. 이 대표는 경인민방의 성패엔 분명 주주사들의 자금력이 주요 변수임을 알기에 이런 주주사들이 든든한 셈이다.
마지막엔 다시 콘텐츠를 얘기한다. “제작은 100% 디지털로 하고 송출은 HD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2010년이면 지상파는 모두 디지털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디지털시대로 곧바로 간다”고 강조했다. 국내 첫 디지털방송인 스카이라이프에서 그가 얻은 ‘양방향 데이터방송’ 경험은 디지털 경인민방에 줄 선물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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