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이 특화 서버인 ‘i시리즈’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한국IBM은 i시리즈에 총판체제를 도입키로 결정하고 최초 총판업체로 이지시스템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총판 모델은 i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i5 520 모델이다.
한국IBM 신은상 실장은 이에 대해 “총판 체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유통 물량 공세에 나서겠다는 의미”이라면서 “i시리즈의 저변 확대에 물꼬가 터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IBM 내에서 플랫폼 경쟁이 촉발되고 i시리즈를 이용한 경쟁사 서버 윈백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시리즈는 IBM만이 공급하는 독특한 서버로 고가용성이 특징이다. 한국IBM은 다른 서버(메인프레임, 유닉스 서버, x86서버)와 달리 i시리즈 관련 총판을 두지 않았다. 특정 고객들이 선호하는 i시리즈 특성상 총판을 두는 유통 모델보다는 협력사를 통한 고객 밀착형 영업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i시리즈가 자체 OS(i5/OS)뿐만 아니라, 윈도NT, 유닉스(AIX), 리눅스 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모하면서 한국IBM이 영업 노선을 바꾸기로 한 것. i시리즈가 다수 고객 공략을 위한 유리한 입지에 올라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버 통합면에서는 멀티 OS 구동이 가능한 i시리즈가 다른 서버보다 오히려 고객 입맛을 더 잘 맞출 수 있다는 것이 한국IBM의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IBM은 지난해 i시리즈 매출이 분기마다 전년 대비 20%씩 성장하는 등 저변 확대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에 최초로 총판업체로 선정된 이지시스템은 i시리즈로 명성을 쌓아온 전문업체다. IBM i시리즈 최고 비즈니스 파트너상 수상(‘97년), IBM i시리즈 최우수 파트너상(‘05)을 비롯 IBM 프리미어 비즈니스 파트너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지시스템 이동하 부사장은 “i시리즈 총판업체 도입은 결국 i서버의 파이를 키우자는 것”이라면서 “i시리즈를 공급할 수 있는 전문 솔루션 업체를 육성해 물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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