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빅5 업체들이 새해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디지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대만의 주요 노트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델·HP·에이서·도시바·레노버 등 톱 5 노트북 업체들이 세계 노트북 시장의 70.5%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르면 새해에 톱 5 노트북 업체들의 노트북 출하대수는 지난 해 2945만대보다 87% 늘어난 55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톱 5 노트북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2004년 60%를 기록했고 올해와 새해에는 각각 67%와 71%로 예상돼 비중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델은 지난 해 세계 노트북 시장 1위를 탈환한 후 올해와 새해에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델은 2001∼2002년에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2003년에 HP가 노트북 시장에서 델을 1.6% 포인트 앞질렀다.
새해 업체별 노트북 출하대수는 △델 1400만∼1500만대 △HP 1200만∼1300만대 △에이서 1100만대 △도시바 850만∼900만대 △레노버 800만∼850만대로 예상됐다.
대만 주요 노트북 업체들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콤팔 557억대만달러(1.4%) △인벤텍 421억7000만대만달러(9%) △아수스텍 563억7700만대만달러(209.8%) △아리마 컴퓨터 44억9000만대만달러(5.9%) △콴타 컴퓨터 1039억3700만대만달러(31.8%) △위스트론 416억대만달러(36.3%)였다.
대만 노트북 업체들은 노트북 빅5의 세계 노트북 시장 점유율 증가가 자신들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이 같은 추세가 인텔에게는 영향을 미쳐 왔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했다.
인텔은 제조자설계생산(ODM) 업체인 콴타 컴퓨터·콤팔 일렉트로닉스·아수스텍 컴퓨터 및 유통 협력업체인 시넥스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날과 모바일 연합(Mobile Alliance)을 형성함으로써 값비싼 노트북와 모양과 기능이 흡사한 노트북 시장을 되살리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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