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공공 프로젝트인 ‘시군구 하드웨어(HW) 사업’은 삼성· LG의 ‘그랜드 컨소시엄’에게 돌아갔다. 1, 2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 1그룹에는 삼성SDS컨소시엄(삼성SDS·LG엔시스), 2그룹은 LG엔시스(LG엔시스·삼성SDS,LGCNS)가 차지했다. 프로젝트 수주를 확신했던 SKC&C는 1, 2그룹 모두 차순위 협상자로, 다크호스였던 삼성전자는 주사업자가 아닌 SDS를 통해 국산 장비 공급의 길을 텄다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LG ‘싹쓸이’ = 시군구 정보화 사업의 터줏 대감 삼성SDS와 LG엔시스가 또다시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SDS가 앞서 실시한 시군구 SW 프로젝트를 따낸 점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싹쓸이’인 셈이다. 특히 이번 HW 사업에서는 가장 유리하다는 삼성SDS와 LG엔시스가 전격 컨소시엄까지 구성해 경쟁업체에서는 ‘일종의 담합’이라는 비난도 쏟아져 나왔다. 컨소시엄 측은 “경쟁업체가 시군구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하드웨어 위주로 제안서를 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단 행자부는 시장 논리라고 받아들였다.
공공 부문 재기한 ‘IBM’ = 하드웨어 공급업체에서 돋보이는 곳은 한국IBM이다. 지난 해 초 이른바 ‘IBM 사태’로 공공 영업에 직격탄을 맞았던 한국IBM은 1, 2그룹 공히 대형 장비인 DB서버를 공급하게 된 것. 공공 영업이 활력을 되찾았다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다. 논란이 많았던 백업 장비는 한국썬(구 스토리지텍)이 낙점됐지만, 경쟁업체는 스펙 부문에서 스토리지텍에 유리했다는 속내을 드러내고 있다.
국산 장비, 여전히 ‘소외’ =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쉬움 점은 발주처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했는가 하는 점이다. HW부문에는 1, 2그룹으로 나눠 프로젝트를 한 업체한테 몰아 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 그랜드 컨소시엄이 차지했다. 국산화와 관련해서는 HW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외산 장비가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유니와이드 원범재 이사는 “SI업체가 원래 행보와 달리 결국 외산으로 사업에 참여했다”면서 “국산 업체가 직접 엔드유저를 만나 상황을 설명하는 밀착 영업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SW 많이 본 뉴스
-
1
엘리스그룹, 코스닥 상장 시동…희망 공모가 최고 9만원대
-
2
오픈AI, 최고급 'GPT-5.6 솔' 가격 한시 인하…3개월간 20%↓
-
3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보안 특화 AI 사업 '4파전' 전망
-
4
한국 IP인데 접속지는 중국…주거용 프록시가 흔드는 'IP 신뢰'
-
5
앤트로픽, 기업 데이터 통제권 강화…이달말 IPO 신청
-
6
앤트로픽, '2조달러 몸값' 상장 추진…역대 최대 IPO 노린다
-
7
“윈도 사용자, 맥OS보다 맬웨어 노출 빈도 6배 높아”
-
8
IP카메라·공유기 잇단 보안 구멍…끝나지 않는 IoT 해킹 위협
-
9
엔비디아, 첨단 오픈소스 AI 개발사 우회 인수
-
10
오픈AI, 애플 '아이메시지' 연동 기능 추가…애플 프라이버시 정책 '긴장'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