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대기업 수도권 공장 신설 허용 방침에 대구·구미 등 지역이 크게 반발하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허범도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23일 브리핑을 통해 “경기 파주의 LG필립스LCD 클러스터 등 수도권에 8개 첨단업종의 대기업 투자규제를 완화키로 한 것은 특혜가 아니며, 국가 산업육성을 위한 검토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물류·공정 특성 등을 감안할 때 국내 LCD 산업이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 “파주에 대형 LCD 클러스터가 조성되더라도 구미의 중소형 LCD 산업단지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주에 들어서게 될 대형 LCD 패널용 부품소재 및 완제품 공장들은 기존의 지방공장을 파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고 패널공장 인근에 신규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인근 공장 신설 방침이 발표된 후 대구·경북지역 산·학·연·관 단체들이 ‘범시민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지역 사회의 수도권 공장 신설에 대한 반발 움직임은 계속돼 왔다.
산자부는 특히 중소형 LCD 공장에 납품하는 지방 중소협력업체들이 파주 LCD 클러스터 조성에 따라 수도권으로 이전할 가능성은 적고, 실제로 파주 LCD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신규산업단지에 중소협력업체용 부지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경우·김승규기자@전자신문, kwlee·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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