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96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정부는 수능일 아침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전국 시 지역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췄다.
서울·부산·인천·대구 지하철의 러시아워 운행시간도 연장된다. 지하철 운행 횟수가 대폭 늘고 전철 배차시간도 단축된다. 시내버스도 등교시간대에 집중 배차되고 이날은 개인택시 부제운행도 해제된다.
엄숙한 수험장 분위기를 위한 조치도 잇따라 실시된다. 시험장 전방 200m 이내 차량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주차도 금지된다. 듣기-말하기 평가가 실시되는 동안에는 버스·열차 등 모든 운송수단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해야 하고 경적사용이 금지되며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조정된다. 여기에 행여 발생할지 모르는 주택가 소형트럭의 확성기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홍보를 하기도 했다.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의 필수 통과 코스인 수능시험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험생들은 이제 컨디션을 유지하며 그동안 공부해 온 실력을 십분 발휘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주에도 정부와 국민의 준비와 협력 속에 성공리에 끝난 국제 행사가 있었다.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그것이다.
APEC 회원국 정상 및 관료·기업인들은 정보기술(IT) 코리아에 감탄사를 연발했고 철저한 준비에 한 번 더 감동했다. 정부의 준비와 함께 교통통제 등 불편함을 감수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산시민의 협조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행사였다. 여기에 이번 회의의 의장으로서 사회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도 돋보였다. 심지어 다음 회의 개최국인 베트남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APEC 행사의 성공이 아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굳게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목표에 한발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아닌지 싶다.
경제과학부·주문정차장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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