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탈리아 최대 통신업체인 텔레콤이탈리아(TI)와 와이브로 시스템 및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시스템 공급사는 기존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 미 스프린트 넥스텔, 일본 KDDI, 브라질 아브릴 그룹 4개사에서 5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TI에 PDA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 50여대와 노트북PC 장착용 PCMCIA 카드 30개를 제공한다.
양사는 특히 내년 2월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기간에 와이브로 시연 서비스 실시를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 행사에서 와이브로 서비스 시연이 이뤄질 경우 와이브로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고 명실상부한 세계의 통신기술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I의 카스텔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와이브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TI가 차세대 무선통신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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