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한 ‘APEC CEO 서밋’에서 주요 정상들과 CEO들은 IT기반 지식경제로의 전환과 무역 규제 완화 등을 역설했다.
현재현 의장(동양그룹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한 이번 CEO서밋에서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은 아태지역 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열린 사고로 조화로운 세계 건설 △상호신뢰를 통한 무역확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단결과 협력강화 등 4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또 “세계 경제발전을 위해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에너지환경을 만들어야한다”며 “중국은 에너지절약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마련해 2020년까지 연 3%(석탄 14억톤)의 에너지를 절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새로운 경쟁과 호기심을 포용하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많은 인재들을 배출 및 활용하는 동시에 정부는 관료주의를 버리고 ICT기술을 적극 수용해 역동적인 APEC 지식기반경제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ICT기술을 기반으로 인도와 중국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데 중국은 특히 많은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인도도 소프트웨어를 수출해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싱가폴은 중국·인도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가 정신의 고취를 위한 전략과 정책’이란 주제로 열린 섹션에선 기업들이 정부 의존을 줄여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잭마 중국 알리바바닷컴 회장은 “정부와 결혼은 하되 사랑은 하지 말라”라는 표현을 쓰며 “기업가는 유리한 환경이 오도록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그 환경을 찾아가거나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자신의 경험에 비춰 “지난 1995년 인터넷회사를 처음 설립할 당시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인터넷은 반드시 향후 10년 내 중국과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성공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자유무역과 글로벌 경쟁력’ 세션에서는 범정부차원에서의 세계화 노력에 너무 큰 기대를 걸지말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여러 국가가 자국 내 상황이 복잡한 가운데 추가적으로 부담을 안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범세계적인 협약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단정했다.
한편, 이번 CEO 서밋에서는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하나의 공동체를 향하여: 도전을 극복하고 변화를 이루라’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CEO 서밋에는 아·태 지역 기업인 850여 명이 참가해 사상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IT 많이 본 뉴스
-
1
삼성·이통사, 갤럭시S25 사전 예약 혜택 강화
-
2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3
월 1만원에 20GB…5G 요금제 나온다
-
4
삼성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 운영…“스마트폰 시장 가치 보존”
-
5
정부, 범용인공지능 개발에 1조원 투입
-
6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
7
갤S25 출시 앞두고 아이폰16 공시지원금 대폭 인상
-
8
7월 단통법 폐지 앞두고 보조금 경쟁 치열
-
9
[2025 업무보고] 과기정통부, AI기본법 실질 성과 창출…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
10
SK텔레콤, AI시대 맞아 통합시스템(BSS) 전면 개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