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트 서프·로버트 칸 자유의 메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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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CP/IP 프로토콜을 개발해 인터넷 선구자로 추앙받는 빈트 서프와 로버트 칸이 오는 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Medal of Freedom)을 받는다.

 부시 대통령은 빈트 서프를 비롯해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 여배우 겸 코미디언 캐롤 버넷,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앨런 그린스펀 의장 등에게 자유의 메달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서프와 칸은 미국국방부고등연구계획국(DARPA)에 근무하던 지난 1973년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인 TCP를 개발했다. 이후 TCP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면서 TCP/IP로 발전, 현재 인터넷 표준 프로토콜로 이용되고 있다.

 서프는 통신업체인 MCI에서 일하다 최근 구글로 자리를 옮겼다. 칸은 DAPRA에서 13년 동안 일하다 비영리 단체인 CNRI(Corporation for National Research Initiatives)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일해 왔다.

 서프와 칸은 올해 초 컴퓨터 업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튜링 상도 수상했다.

 자유의 메달은 지난 1945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재임시 제2차 세계대전에서 훌륭한 업적을 쌓은 민간인들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수상 범위를 넓혀 부활시켰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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