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를 맞이하는 대만의 휴대전화 시장



각 사업자가 3G 서비스 개시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로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없다는 점, 경쟁 환경이 완화되고 새로운 서비스를 투입할 필요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대만에서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이 진행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짧은 출퇴근 시간 등, 대만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특성 때문이라고 말한다. 확실히 대만에서는 약80%가 자가용이나 오토바이로 출퇴근하고 있으며, 평균 출퇴근 시간은 30분 미만으로 짧다. 일본과 같이 전동차 안에서 휴대전화로 무료함을 달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그 근본적인 이유의 하나로 다른 사업자끼리도 SMS가 가능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본처럼 다른 사업자끼리 SMS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다른 사업자의 유저나 인터넷 유저와 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는 휴대전화 e-mail이 등장해서 유저에게 모바일 인터넷이 자연히 침투됐다. 그러나 대만에서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수요는 없었다.

또 다른 이유로 단말기 개발에 대한 휴대전화 사업자의 영향력이 작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그로 인해 모바일 인터넷이 가능한 단말기가 한정되어 유저 인터페이스도 기종에 따라서 다르게 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이런 점을 볼 때 일본에서는 사업자가 주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으로 인해 모바일 인터넷이 보급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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