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살아 있는 영혼은 상처받기 마련이다. 상처에는 저마다의 무게가 걸려 있어 저마다의 방식으로 깊거나 얕거나 극복되거나 잊혀지거나 포기되기 마련이다. 그게 인생이고 삶이다.
‘주먹이 운다’에는 비슷한 상처를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두 영혼을 오버랩해 온갖 세상사에 분노하고 상처받고 눈물이 쏟아지기 일보 직전인 영혼을 위로하고자 하는 갸륵한 정신이 숨어 있다. 빈곤과 범죄 속의 젊은 영혼은 세상에 대한 분노의 표출로 주먹을 울게 만들고 무기력과 소외 속의 중년이 된 영혼은 세상을 향한 처절한 외침의 수단으로 주먹을 울게 만든다.
소심함의 극치로 세상을 향해서 떳떳하게 소리질러 보지 못한 영혼들은 듣거라. 온갖 세상사에 지쳐 진정한 사내다움의 야성을 오래 전에 잃어버린 자들아 듣거라. 난 두주먹 불끈 쥐고 내 안의 분노에 솔직할 수 있는 사내다… 사내다….
분당 서현역 삼설플라자 앞 작은 광장. 강태식이 외치고 있다.
“인간 샌드백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조지 포먼이 45세 때 세계 챔피언으로 복귀했었나. 아무튼 그는 삶의 대열에서 처절히 소외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경제적인 빈곤, 아내와 자식으로부터의 소외, 세상에서 받는 비웃음. 한국의 성공하지 못한 40대의 자화상이라고나 할까.
돈텔파파/http://blo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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