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과학으로 마음이라는 블랙박스의 본질을 밝혀낼 수 있을까?’
영남대(총장 우동기)가 내년부터 정부의 ‘미래 국가유망기술21’ 중 하나인 인지과학 분야 대학원과정을 개설, ‘마음’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시도한다.
‘마음과 정신의 과학적·객관적 탐구’를 모토로 하는 인지과학은 20세기 컴퓨터공학, 특히 인공지능의 발달과 함께 태동한 신생 학문이다. 컴퓨터의 발달과 사이버네틱스의 등장, 정보이론의 발달은 객관적인 인식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마음’을 객관적인 틀로 바라보게 되는 계기를 제공, 21세기 첨단학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남대는 내년도 대학원에 인지과학과를 개설하고, 내달 초부터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과과정은 컴퓨터공학과 신경학, 철학, 심리학 등 학제 간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협동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황도삼 교수(컴퓨터공학과)는 “국내에서 인지과학과를 개설한 대학은 서울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부산대 단 4곳뿐”이라며 “영남대는 앞으로 자연과학과 인문학 등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인지과학 전문 고급인력 양성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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