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자인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의 기존 주주에 대한 증자가 사실상 ‘절반의 성공’에 그칠 전망이다.
20일까지 티유미디어의 900억원 증자에서 2대주주인 일본 MBCo와 4대주주인 MBC 및 계열과 SBS 및 계열이 참여치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일본 MBCo도 지난 17일 티유미디어 측에 증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MBCo(9.49%) 몫 85억3700만원을 비롯 MBC 및 계열(6.05%), SBS 및 계열(6.05%) 몫인 각각 54억5100만원이 실권주가 돼 최소 실권금액은 195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1대 주주 SK텔레콤(28.46%)의 참여규모는 256억1100만원이다.
티유미디어측은 “최종 집계는 20일이 지나야 알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MBC와 SBS의 불참은 사실상 티유미디어의 성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것이어서 향후 차입 등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또 티유미디어가 필요한 지상파방송 재송신 문제도 쉽게 풀리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SBS 고위관계자는 “단순하게 경영적인 판단만 한 것이 아니라, 뉴미디어 및 지역방송 환경 등도 함께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며 불참배경을 설명했다. MBC측도 “자금 부담도 일부 있었으며 위성DMB의 경쟁 매체인 지상파DMB에 대한 지원 부분도 배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티유미디어 측은 다른 주요 주주가운데 삼성전자(6.64%·증자부담액 59억7600만원), LG전자(4.74%, 42억6900만원), 하나은행(4.74%, 42억6900만) 등 참여쪽으로 팬택앤큐리텔(3.65%, 32억8400만원)는 아직 명확한 입장 정리가 안된 것으로 파악했다.
티유미디어는 실권주에 대해서는 밸류체인에 도움이 되는 기업들에게 할당한다는 계획이다. 티유미디어 관계자는 “콘텐츠, 방송 관련 장비 및 솔루션 업체, 그리고 금융권에서 실권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이 실권주 인수에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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