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가 사용자 중심의 멀티미디어 검색 서비스 ‘야미’를 선보이고 검색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한 전방위 공세를 강화한다.
야후코리아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야미를 비롯해 지역 검색 서비스 ‘야후거기’ 업그레이드 등 다음 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검색 서비스를 대폭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야후코리아는 본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인력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대표는 “야미를 시작으로 변화된 야후의 모습으로 사용자에게 다가설 것”이라며 “야후코리아만을 위한 R&D 프로젝트가 본사 차원에서 진행 중일 정도로 야후 본사의 아낌없는 지원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후코리아가 이번에 선보인 야미는 동영상 콘텐츠 검색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동영상 콘텐츠를 웹 상에 업로드할 수 있다. 동영상 파일 크기와 해상도를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다양한 파일 형식(.avi, .asf, .mpg)을 단일 포맷(.avi)으로 변환해 주는 게 장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엠파스·드림위즈의 동영상 검색은 콘텐츠가 있는 출처로 연결하거나 제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베이스(DB)에 있는 콘텐츠를 검색해 주고 있으나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웹에 올릴 수는 없다.
특히 야미는 지상파 방송사·커뮤니티 사이트·케이블 TV 등 제휴사가 제공하는 콘텐츠 외에도 국내 최초로 전세계 웹상에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일목요연하게 검색해 준다. 이를 위해 닷컴 검색 엔진으로 유명한 웹크롤링 기술과 인덱싱 기술을 적용했다.
이정은 검색그룹장은 “야미는 기술과 서비스, 콘텐츠라는 3박자가 두루 갖춰진 지금까지와는 다른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성낙양 야후코리아 대표
-올해 초 밝혔던 M&A 전략은 유효한가.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야후코리아를 다시 한번 국내 사용자에게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1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검색 시장 판도를 뒤집을 만한 서비스인가.
△인력 충원, 대대적인 마케팅 등 충분한 예산을 본사로부터 이미 확보했다. 별로 홍보하지도 않았는데 얼마 전 시작한 동영상 콘테스트 야미어워드에 5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지원했다. 한국적 서비스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상업 목적의 콘텐츠나 성인 동영상 콘텐츠 등 동영상 콘텐츠 업로드 기능이 악용될 소지가 있을 것 같은데.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유해 콘텐츠라고 판단되면 과감히 삭제하고 상업성 콘텐츠라고 판단되면 과금하는 방식을 적용하겠다.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심의하는 포털의 권한 문제는 모든 포털의 공통된 딜레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멀티미디어 검색 서시브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