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시장에 진입하는 파워콤의 박종웅 사장은 “연말까지 50만, 오는 2007년 말까지 160만 가입자를 확보해 이때 누적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고객만족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박 사장은 인터뷰 내내 외형 확장이 아닌 ‘고객만족’ 실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다음은 주요 현안에 대한 박 사장과의 일문일답.
-마케팅 비용은.
▲시장 변동상황이 있기 때문에 당장 정해 놓고 그대로 집행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정보통신부의 약관신고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탄력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파워콤의 경쟁력이라면.
▲파워콤은 하나로통신이나 케이블TV(SO) 사업자 등에 비해 무엇보다 원가경쟁력이 있다. 그동안 기투자된 설비(네트워크)와 축적된 운영 노하우 덕분이다. 또한 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 측면에서 자신있다. 매년 50만 가구가 신규 가입하고, 300만 가구 정도는 사업자를 옮긴다는 점에서 승산이 충분하다.
-데이콤 초고속인터넷 부문 통합에 대해.
▲시기를 확답하긴 어려우나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단행하겠다. 끝이 없는 싸움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 역시도 단번에 결론날 문제는 아니다.
-설비투자 계획은.
▲정부 정책에 부응해 가능하면 중소기업 제품을 많이 구매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변동사항이 많아 예측하기 어려우나 고객 확대와 서비스 품질 유지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공정경쟁 이행계획서 문제는.
▲법적 시한인 오는 9월 3일까지 정부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만들어 제출할 것이다. 기업고객이건 개인고객이건 고객만족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금까지 다소 오해가 있었던 멀티 인터넷접속사업자(ISP)들에게도 소홀하지 않은 조건을 만들 계획이다.
-LG가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고,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선택받는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설사 그룹 지원을 받아 초기 가입자 유치에 도움을 얻더라도 서비스 경쟁력이 없다면 영속적으로 사업할 수 없다.
-온세통신 등 군소 사업자 인수 의향은.
▲가입자를 돈 주고 살 계획은 전혀 없다. 비즈니스 세계란 원래 예측불허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타 경쟁사를 인수해서 가입자를 모을 생각은 없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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