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산업의 원동력이었던 대구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이하 이노테크쇼)을 열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또 행사기간에 대구경북지회의 출범식을 갖게 돼 앞으로 대구에도 기술혁신 바람이 거세게 불 것입니다.”
지방에선 처음으로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대구EXCO에서 열리는 이노테크쇼를 앞둔 이재영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하 이노비즈협회) 회장(47)의 말이다.
이 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해 묻자 ‘지역균형발전과 지역혁신역량 제고’를 강조했다.
“지방 중소기업 기술수준의 성과와 시장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26일 설립된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앞으로 본회의 지원과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의 대표 이노비즈기업을 발굴하고, 대구에 기술혁신 인프라를 다져나가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회장이 지난 1월 제2대 이노비즈협회장에 취임할 당시에는 전국 2700개 이노비즈기업 중 500개사가 회원사였으나 17일 현재 이노비즈기업은 3300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회원사만 지난주 1000개사를 돌파했다.
1000개 회원사를 거느린 협회 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 회장은 “이번 지방에서의 첫 이노테크쇼를 계기로 앞으로 1인 1사 지원제도, 이노비즈 기업을 위한 인재육성, 이노비즈기업 포럼 구성, 대규모 펀드조성 등 입체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특히 글로벌 시장을 향한 혁신기술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각종 부대행사도 이노비즈기업의 글로벌화에 초점이 맞춰진 만큼 기업들은 세계 시장을 향한 정보수집과 경쟁력 강화에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요.”
그는 “이번 행사가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와 연계돼 추진되는 만큼 단순 기술전시회가 아닌 각국 경제인과 기업인들에게 국내 글로벌 중소기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가 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행사의 지방 개최 가능성에 대해 이 회장은 “지방 균형발전과 이노비즈 마인드의 전국확산 차원에서 향후 지방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부분은 지회 구축사업 및 활성화와 맞물려 심도있게 고민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
“취임 후 지난 7개월간 혁신기술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앞으로 협회는 기술 격차와 자금, 인력구조, 기술의 깊이와 중소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소명을 다할 것입니다.”
이 회장의 말에서 지방 기업인들의 혁신마인드 조성을 위한 남다른 의지가 느껴진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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