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평가제라는 것이 있다. 직장 내에서 상사 혹은 동료, 그리고 자신까지 포함시켜 서로가 서로를 평가하고 그것을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부하가 직접 평가한다는 자체가 직장 상사의 입장으로서는 좀 찜찜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가 감시가 아닌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면, 직장 내에서 빚어지는 상하간의 수많은 갈등들도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올바른 직장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첫 걸음, 직장내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위한 상하간의 기본자세에 대해 살펴보자. <편집자 주>
상하간의 갈등은 고부간의 갈등?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간의 끊임없는 갈등, 이것은 시어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도 같다.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툭하면 빚어지는 직장 내 갈등은 서로간에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어내 조직의 분위기를 경직되게 하기도 한다.
동료들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은 포장마차에서 마시는 한잔 술에 잊어버리는 일이 가능할 지 모른다. 그러나 상하간의 갈등은 언제나 두 얼굴을 가진 야누스와 같은 모습이다. 평소 태도나 모습을 별다르지 않은 미소와 진지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 등뒤에는 언제나 헐뜯기, 폄하하기, 비꼬기라는 이름의 날카로운 비수가 감춰져 있기 마련이다.
직장 내 갈등의 대부분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호간의 약손이 깨지게 될 때 일어난다. 최근 말단 직장인 사이에서 직장 상사를 꼬집는 인터넷 사이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도 이런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속풀이의 한 수단일 것이다. 보통 직장인들이 열 받으면 클릭하는 이 인터넷 사이트들은 직장인 사이에서 그 인기가 절정에 달해있다.
돼지머리 달린 쥐 같은 녀석이라든지, 물정 모르는 변태 맨 등 갖가지 꼬집는 말이 나돈다. 그러나 차근차근 따져보면 풀리지 않는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직장 내 갈등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다. 사실 이런 갈등들은 알고 보면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에 빚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간에 빚어지는 갈등의 첫번째 원인도 이 말이 문제가 된다.
보통의 직장 상사들이 부하 직원들에게 핀잔을 주는 일은 다반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일을 이렇게 밖에 못하냐는 둥, 이렇게 해서 밥 먹고 살겠냐는 식의 말은 부하 직원에게 상처만 줄 뿐이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하직원의 경우도 그렇다. 자신의 실수는 돌아보지 않은 채 직장 상사의 말 한마디에 소가 되새김질을 하는 양 씹고, 비아냥거리기 일쑤다. 사실 양쪽 다 제 살 깎아 먹기인데도 말이다. 글_현진욱 /CEO리포트
*[전자신문인터넷 CEO리포트:http://ceoreport.etnews.co.kr/]에서 내용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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