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통합행정혁신시스템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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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행정혁신시스템이 정부의 업무 스타일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1일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200여명의 내외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통합행정혁신시스템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설명회에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행자부 정책평가위원·통합행정혁신자문위원, 중앙부처 혁신기획관, 지방자치단체 혁신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하모니’로 명명된 이 시스템은 지난 5월 사업에 착수, 2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이달 1일부터 행자부 내에서 시험운용중이다.

 이날 행자부가 발표한 지난 15일까지의 시험운용 실적에 따르면 문서관리카드 1718건, 메모보고 1093건, 일정등록 1만1266건, CRM 민원 1419건 등 행자부 업무 대부분이 하모니를 통해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 직원들은 출근하면 우선 하모니에 하루 일정을 등록하고, 일과 시간에 이를 실행한다. 퇴근시에는 그날의 업무 실적을 등록하는 등 하모니가 업무 일상에 뿌리 깊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 행자부의 분석이다.

 특히 민원업무처리 방식의 변화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하모니 도입 이전에는 홈페이지 민원처리의 지연이 빈발했다. 하지만 하모니 개통 이후 평균 민원처리 일수가 기존 9.3일에서 1.65일로 크게 단축됐다. 민원처리 지연 여부가 하모니를 통해 공개되고 그 결과가 담당 공무원의 성과 평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오는 9월 말까지 부처 확산에 필요한 모델을 만들어 공개하고, 10월부터 기획예산처·건설교통부 등 5개 기관에 이를 보급한다. 내년 1월부터는 전 중앙 행정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사진: 행정자치부는 21일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통합행정혁신시스템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 혁신 기반을 기존 오프라인에서 시스템적으로 개선했다”며 “이로 인해 담당 공무원이 바뀌고, 기관장이 교체돼도 멈춤 없는 혁신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김인 삼성SDS 사장(장관 오른쪽) 등을 비롯해 2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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