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세상 속으로](26)지자체 u시티 전략-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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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질이 높은 시민 만족형 u웰빙 도시를 꿈꾼다.’

대전시(시장 염홍철)는 대덕밸리의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유비쿼터스 환경 구현을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최근 시의 최고정보책임자(CIO)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흥 한밭대 교수의 ‘u시티 대전 건설 구상(안)’과 기존에 수립돼 추진중인 시의 ‘정보화기본계획’을 토대로 ‘u시티 대전’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시는 이달 중순 사업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오는 10월에는 ‘u대전 비전 선포식’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확정된 u시티 구축 방안은 크게 △u스마트타운 조성 △uR&D 클러스터 조성 △u교통 환경 조성 △u웰빙 도시 건설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시는 향후 대전이 행정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배후 도시로 각광받을 것에 대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로 u-스마트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원스톱 행정 종합 시스템 구축 △소방·재난 관리시스템 구축 △도시종합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08년 개발 예정인 대전시 서·남부권 신도시와 대덕테크노밸리내 IT전용 벤처타운, 국제컨벤션센터 등에 대덕의 R&D인프라를 활용한 u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ITS(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시범도시인 대전시는 그간의 경험을 축적해 u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재의 교통정보 전달 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기술력과 지역 방송 채널을 활용해 ‘T정부(Government)’를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중에 있다. 특히 교통의 요충지인 대전에서 만든 카드를 전국적으로 통용할 수 있도록 다기능 통합 카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어느 지역이라도 1∼2시간권내에 갈 수 있는 지역의 교통 이점을 살려 버스와 지하철, 금융을 통합한 다기능 통합 카드를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ITS 교통망과 지하철 통신망을 활용한 u-자가망 구축도 검토 단계에 있다. 향후 신도시 건설시 계획 단계에서부터 통신 인프라 등 u-교통 체계를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uR&D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R&D허브 도시’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달 말 대덕R&D특구 지정이 임박함에 따라 대덕밸리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연구개발 주도형 혁신 클러스터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대덕테크노밸리에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와 비슷한 IT 퓨전 센터 건립도 검토중에 있다.

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도시는 ‘u-웰빙 도시’로, 삶의 질 지표가 전국 최상위권인 도시를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해 전국 최고의 교육 문화 중심 도시와 관광 도시를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밖에도 그동안 추진해 온 ‘전자도시’구현 사업도 병행해 추진, 전자공간과 사람·사물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인터뷰-유명준 대전시 정보화담당관

“30년간 축적된 대덕연구단지와 대덕밸리의 연구개발(R&D)인프라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u시티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유명준 대전시 정보화담당관은 “결코 서두르지 않되 적어도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점진적으로 u시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각 지자체별로 ‘u시티’ 구축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관련, 유 담당관은 “일부 시도별로 경쟁적으로 선언하고 있지만 실체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u시티는 IT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 질의 업그레이드가 중요한 만큼 장기적 과제로 시간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에서도 가장 우수한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u시티 추진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어지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 유 담당관은 “결코 그렇지 않다”며 “드러내놓고 말은 안 했지만 이미 u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시범 사업들이 마련돼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전시는 지난달부터 시청 출입구에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주차 관제 시스템을 설치하는 한편 ,시 공무원 차량에 RFID를 부착하는 등 RFID를 활용한 주차관제 시스템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유 담당관은 또 “현재 대전시 아파트 100가구를 대상으로 홈네트워크를 구축, u시티 구축을 향한 시범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영·유아 보육정보센터에는 디지털 TV와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 등을 도입해 인터넷 전화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광대역통신망(BcN)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담당관은 “대덕연구단지의 성과물을 바탕으로 향후 대전시를 테스트베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시민들이 살기 좋은 u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충남·북 추진현황

◇충남=u충남 구현의 로드랩과 관련 충남전략산업기획단의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이근호 순천향대 교수는 충남 지역이 동북아 u경제 벨트의 관문과 조정 역할을 하는 ‘게이트-코디네이터’로 규정하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교수의 ‘u충남’과 관련한 추진 방안에 따르면 충남권역을 중국 장쑤·저장권, 산둥권, 허베이권과 우리 나라의 서울·경기, 호남권, 경남·부산권에 이어 일본 큐슈권역을 꿰는 한 축으로서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충남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첨단 문화 △농·축산 바이오 등과 연계한 클러스터 개념에 지역 경제 혁신의 플랫폼을 제공할 천안, 아산, 당진, 금산 등과 ‘u시티’로 추진되는 탕정, 배방지역에 기반을 둔 그림이다.

사업 추진 단계로는 도입기인 오는 2006년까지 아산지역 표준모델을 적용한 시범 ‘u시티’를 추진한다. 2008년까지는 u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정립기인 2010년까지 세계적인 ‘u시티’를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이 교수는 또 ‘u충남 구현의 관건인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서해안 항만 건설 및 글로벌 투자 펀드 유치, 민간 자본에 의한 uSoC 사업 추진 방안을 내놓았다.

한편 충남도는 이 교수의 ‘u충남’구현을 위한 전략을 이달 말 충남도청에서 개최되는 콘퍼런스에서 논의한 뒤 오는 8월께 최종 로드맵으로 만들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충북=충북도는 지난 4월 ‘u충북’비전 선포식을 갖고 u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 있다. 충북도가 마련한 ‘u충북 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르면 5대 중점 과제로 △광대역통합망(BcN) 조기 구축 △도시통합관리를 위한 3차원 지능형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모바일 기반의 맞춤형 전자정부 구축 △환경친화적 도시 교통체계를 위한 ITS 구축 △바이오 협업 연구를 위한 그리드 컴퓨터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가운데 오송산업단지를 유비쿼터스 시범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3단계로 구분해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1단계(2005∼2006년)-지능형 도시 기반 시설 관리시스템 구축 △2단계(2007∼2008년)-운영 관리시스템 구축 △3단계(2009∼2010년)-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 지역내 u인프라 구축을 위해 KT 충북본부와 ‘u바이오-시티 광대역 통신망 설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u시티 구현에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 대전=박희범·신선미기자@hbpark,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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