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인치 패널이 모자라"

 ‘이번에는 19인치 패널이 없습니다’.

 지난달 대기업의 17인치 모니터 가격 인하 및 패널가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은 중소 모니터 업계가 이번에는 19인치 패널 때문에 다시 어려움에 처했다.

 용산 모니터 전문 제조사인 A사는 삼성전자에 매주 19인치 패널 300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제 공급받는 물량은 60장에 불과하다. 월 1500∼2000대씩 유통가에 판매하는 A사로서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LG필립스LCD와 대만산 패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다른 제조사인 B사도 동일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만산 패널도 함께 채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는 지난달 삼성·LG전자가 17인치 모니터 가격을 인하하자 많은 중소기업이 주력기종을 19인치로 이전, 수요가 집중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채산성을 고려해 A급보다 30달러 정도 저렴한 B급 패널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 중소기업의 목을 조이고 있다.

 삼성전자 패널을 유통하는 위디츠 관계자는 “19인치로 수요가 몰리면서 B급 패널 공급이 여의치 못한 실정”이라며 “하지만 양품(A급) 시장이 커져야 하고, 메이저 업체에 대한 수급에는 문제가 없어 생산라인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현재와 같은 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보통 LCD 패널은 색상·밝기·균일성·화소에 따라 A급과 B급으로 구분되며 현재 19인치 패널은 A급과 B급 각각 270달러, 240달러 수준이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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