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2명 정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외한, 이른바 ‘대안 브라우저’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안 브라우저로는 넷스케이프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네티즌은 웹 사이트의 대안 브라우저 지원문제를 가장 불편한 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브라우저 사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네티즌의 22.1%가 대안 브라우저를 사용중이거나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세계의 대안 브라우저 점유율인 10∼12%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수치지만 대안 브라우저를 경험해 보고 다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게 됐다는 응답이 30% 이상이어서 전체 비중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안 브라우저 사용 유경험자(441명) 중 47.6%가 넷스케이프를 꼽아 타 브라우저 대비 사용경험률이 높았다. 또 파이어폭스는 16.3%, 매킨토시용 사파리 9.5%, 오페라와 기타가 각각 5.7%와 20.9%를 차지했다. 넷스케이프 사용자는 여성과 30∼40대 비중이, 파이어폭스는 남성과 2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대안 브라우저의 사용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유경험자의 58.7%가 혼합해서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다시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사용한다는 응답도 39.0%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안 브라우저만 사용한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대안 브라우저를 사용해 본 이유를 묻는 항목에서는 익스플로러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6.3%, 지적 호기심 때문이라는 응답이 29.9%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 대안 브라우저의 문제로는 지원 사이트 부족(30.4%), 인지도 결여(27.9%), 인터페이스 혼란(24.5%), 기능(12.7%) 순으로 지적, 후발 제품이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제품을 뛰어넘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여실히 보여줬다.
한편 비경험자(1559명)의 72.4%가 향후 대안 브라우저를 사용해 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네티즌들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호기심과 수용 의사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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