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모빌리티 전산환경 구현을 위한 ‘모빌리티 포럼’이 발족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10일 모빌리티를 근간으로 전사적 IT인프라의 구조를 개선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인텔 등 주요 컴퓨팅업체들과 함께 모빌리티 포럼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기업 모빌리티는 ‘언제 어디서나 비즈니스를 가능케 하는 전략’으로 컴퓨팅과 통신의 결합이 급진전하면서 컴퓨팅업계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포럼에는 현재 인텔코리아를 비롯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HP, 한국CA 등 4개 주요 외국계 기업들이 참여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KT가 참여를 확정했다. 포럼은 오는 14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포럼의 멤버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식 출범한다.
김찬성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전무는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 인프라를 갖추고도 선진국에 비해 기업의 모빌리티 확산이 늦어지고 있다”며 “포럼 출범과 동시에 최고정보책임자(CIO) 초청간담회, 기업 모빌리티 이벤트 등을 잇따라 열어 기업들의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은 현재 모빌리티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보안과 비용 등의 문제를 이유로 도입 시기를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건 인텔코리아 이사는 “포럼 참여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기업의 모빌리티 도입을 막는 장벽을 없애갈 것”이라며 “업체 간 협력을 통해 보안과 비용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럼은 일차적으로 오는 12월 13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만료 후 한 달 이내에 포럼 멤버들이 모여 내년 프로젝트 진행 및 구체적 테마에 대해 협의, 2차 포럼이 구성된다.
한편 정보산업연합회는 모빌리티 포럼이 국내 컴퓨팅업체들의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영로 정보산업연합회 팀장은 “티맥스 등 모빌리티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 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며 “포럼이 국내 솔루션업체들의 기술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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