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SI 3사 해병대 워게임, 전면전 예고

 대우정보시스템과 현대정보기술, 포스데이타 등 중견 SI업체 3사가 고지 점령을 위한 전면적인 백병전 태세에 돌입했다.

 3사가 점령을 목표로 하는 고지는 해병대가 추진하는 전쟁연습모델(워게임) 개발 프로젝트. 오는 2008년 12월까지 총 75억4700만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하반기 국방 정보화 첫 프로젝트라는 점과 3년간 진행되는 장기 사업이라는 점에서 3사 모두 한치 양보할 수 없는 주요 사업이다. 국방부 조달본부는 오는 21일까지 사업제안서와 가격제안서를 접수하고 29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내달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3사는 국방 분야 IT 전문업체와 일찌감치 컨소시엄 구성을 일단락짓고 수주를 위한 전면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포스데이타는 군인공제회 C&C를 비롯해 콤스텍 및 심넷 등과 협력, 진용 정비를 완료했다. 해군 및 공군 워게임 개발사업을 수행중인 포스데이타와 육군 워게임 개발사업을 수행 중인 군인공제회 C&C와 전격 협력, 가장 안정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국방 정보화 분야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던 현대정보기술과 대우정보시스템은 이 프로젝트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맥스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대우정보시스템은 M&D와 사이버텍 등과 협력,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 전쟁 대비 가상 전장 환경을 조성, 전투 지휘 능력 배양을 위해 대대급에서 사단급 지휘관 및 참모의 상륙 작전과 작전 수행 절차를 연습하기 위한 독자적인 시뮬레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방부는 향후 합동연습 등 운용과 관련, 현재 개발 중인 육군·해군·공군 워게임과 연동을 위한 표준 연동체계 개발 지침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