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NGM 2단계 본격화…SK C&C 주계약자로

SK텔레콤이 차세대마케팅(NGM)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를 IBM BCS에서 SK C&C로 바꾸고, 티맥스의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는 등 2단계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최종 확정지었다. 본지 5월 9일자 8면 참조

 SK텔레콤 측은 시스템 개발 및 구축 역할을 맡을 SK C&C를 비롯해, 핵심 개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티맥스, 감리 기능을 맡는 베어링포인트 등과 다자간 계약을 체결해 2단계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박노철 SK텔레콤 NGM추진본부장은 “1단계 업무가 주로 요구사항 분석 및 설계였다면 이번 2단계 작업은 현행화 및 개발을 통한 시스템 실 구축 작업이라는 점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고객운영정보시스템(COIS)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SK C&C가 주 계약을 맡는 게 타당하다”고 계약자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또 박 본부장은 “오라클의 CRM 패키지 모듈은 유닷키 시스템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성능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측면이 높아 티맥스 ‘프로프레임’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기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NGM 추진본부 조직을 박 본부장을 중심으로 크게 실행 영역과 통합 관리 영역 두 축으로 개편했다. 실행 영역은 CRM·인프라 등 애플리케이션 단위별로 7개 영역으로 구분해 각각 PM(프로젝트 관리자)을 임명했다. 또 통합 관리 영역의 경우 프로그램 관리·품질 관리·통합 및 표준·기술 아키텍처·이슈 앤 위험 관리·프로세스 등 6개팀으로 세분화해 각 팀이 실행팀을 지원하며 전체적인 통합성을 점검, 보완하는 역할을 강화했다. 이와 별도로 외부 전문가 2인을 초빙, 프로세스 진행에 대한 전반적인 감리 역할을 부여했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까지 기술 설계 작업을 마무리 짓고, 이후 4개여월간 개발과 6개월 간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내년 7월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3월까지 추진된 NGM 구축 1단계 프로젝트의 기술적 문제점을 보완하고,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약 3개월간 NGM 프로젝트의 계획을 다시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기간 동안 SK텔레콤은 위성 DMB 및 와이브로, 디지털 홈네트워크 등 신규 사업 상품 구조를 분석하는 한편 △기술 아키텍처 재수립 △변화 관리 방안 마련 △개발 프레임워크 도입 결정 △DB 부하 경감 방안을 마련, 지난 5월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2단계 사업 추진 골격을 수립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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