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개통 1주년을 맞은 서울시 신교통(T머니) 시스템이 인터넷·모바일 인프라와 만나며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서울시 신교통시스템 운영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손기락 http://www.t-money.co.kr)는 오는 3분기 중 인터넷으로 T머니 카드의 충전은 물론 소액결제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최근 카드 충전용 더미 리더 개발을 완료, 양산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 리더를 이용하면 교통카드 사용자는 편의점·가판대 등 오프라인 충전소를 거치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전자화폐를 충전,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온·오프라인 가맹점의 소액결제까지 가능해진다.
한국스마트카드는 또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휴대폰 단말기와 교통카드를 결합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핸드폰에 탑재된 칩카드로 버스·지하철 등을 이용하고 현재 이통사들이 설치, 운용중인 동글(리더)을 이용한 소액결제까지 할 수 있다.
이로써 서울 신교통카드는 안정적인 서비스 체계를 인터넷·모바일 인프라에 연결, 온·오프라인과 유·무선을 오가며 선불 소액결제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위상을 다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미 온·오프라인 소액결제 시장으로 서비스 확장을 꾀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는 올해 GS25 등 편의점을 비롯해 극장·주차장·공원·병원 등 20만개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신교통카드 시스템의 해외 공급도 유력시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 측은 “이미 서울시와 제휴를 맺고 관심을 보인 베이징·모스크바 등은 물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시가 7월 중 신교통카드 체계 도입을 위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인터뷰-김정근 부사장
“신교통카드 시스템이 가동된 지난 1년은 새로운 교통환경을 안정화하는 시기이자 생활패턴의 변화를 학습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지하철과 약 9000대의 버스를 통해 하루 평균 1500만 건의 승차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신교통카드 시스템을 막후 지휘하는 김정근 한국스마트카드(KSC) 부사장이 요약한 지난 1년의 소회다.
T머니 카드로 불리며 국내 대중교통 체계의 일대 혁신을 알렸던 서울 신교통카드는 개통 당시 낯선 버스 노선과 번호, 단말기 장애에 이어 지난 1월 단말기 오류에 따른 요금정산 장애 등으로 두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현재 약 500만 장(서울버스조합 발급분 포함한 실제 사용카드)의 교통카드시장의 38%를 차지하며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 부사장은 “신교통시스템은 월마트를 능가한 전자태그(RFID)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축적된 교통 데이터웨어하우스(DW)는 노선·배차시간·요금 등 시의 교통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일 로마에서 열린 교통관련 국제회의(UITP)에서도 T머니카드는 프랑스 등 유럽지역 카드와 달리 CPU·애플리케이션을 장착, 탑승거리에 따라 요금을 차등정산하는 통합거리비례제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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