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전문가협회 갈등 봉합…전문가집단으로 거듭난다

 지난 4월 회장 사퇴 이후 집행부 공백 및 내부 갈등으로 인해 파행 운영을 거듭해 온 한국GIS전문가협회가 조기 정상화를 기치로 본격적인 사태 수습 국면에 돌입했다.

 협회는 송호룡 현 부회장과 이재화 전 상근부회장 등 전·현직 집행부를 중심으로 다음 달까지 회원을 재정비하고 오는 8월 임시 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는 협회 정상화 및 파행 수습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해체설까지 불거진 협회가 조속히 정상화 기틀을 마련, 정상 궤도에 재진입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지 6월 23일자 2면 참조>

 협회는 우선 회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기존 측량전문업체의 정회원 자격을 보류하는 동시에 SI 업체와 GIS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차량항법시스템(CNS) 전문업체 등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업체 중심으로 회원을 재구성, 면모를 일신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그간 협회가 양적 확대에 치중한 나머지 회원 규모 확대에만 치중, 회원사간 복잡 다양한 이해관계 조율에 실패를 반복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향후 GIS 전문 이익단체로서 손색없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협회는 그간 계획만 수립한 채 이런 저런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GIS전문가 인증 사업과 GIS 감리 사업 추진 방안을 수립, 회원사의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도모하는 동시에 GIS 저변을 넓히는 데 협회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회원사 정비 및 신임 회장 인선을 마무리짓는대로 GIS 관련 법·제도 개선 건의 활동 등 ‘GIS 올바로 세우기’ 운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정상화 임무를 맡은 이재화 전 부회장은 “그간의 갈등과 표류의 주 원인이 협회 진로에 대한 뚜렷한 비전 및 대안 부재 때문이었다”며 “ 협회 정상화에 대한 회원사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정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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