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7월 1일부터 기존 5개 지사·3개 팀·4개 담당으로 운영하던 한국마케팅부문 조직을 12개 팀·4개 실 등으로 개편, 전체 조직을 팀제 중심으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이번 개편은 상권별로 운영하던 관리 체계를 유통별 조직운영으로 전환, 채널별 전문화된 유통 체계를 갖추기 위한 전략 배치로 풀이된다. 특히, 제품군별 마케팅 기능을 통합하고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외형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지역별 지사 조직의 통폐합이다. 대리점과 하이프라자 등 전매유통의 관리 확대와 강화를 위해 기존 △서울지사 △중부지사 △서부지사 △경북지사 △남부지사 등 5개 시판 지사를 △수도권팀 △서부팀 △남부팀 △중앙실 △호남실 △경북실 등 3개팀 3개실(총 6개 조직)로 확대 개편한다.
특히, 기존 시판 지사에서 담당하던 휴대폰 유통영업은 기능적 전문화를 위해 ‘싸이언(CYON)팀’을 신설해 운영키로 했다. 또, 시판 지사와 신사업담당의 특판영업은 일원화 차원에서 통합해 ‘시장개발팀’으로 개편한다. 반면, 지난해말 LG-IBM으로부터 PC사업부를 이관받은 이후 신설했던 ‘PC담당’ 업무는 3개팀 3개실로 각각 나눠졌으며 PC담당중 특판영업 등은 시장개발팀이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분산 운영되던 신유통관련 조직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전략유통 1팀과 2팀으로 분리 운영한다. 1팀은 전자전문점(양판점)과 백화점을 담당하고 2팀은 할인점·TV홈쇼핑·인터넷쇼핑 등을 관장하게 된다.
기존 마케팅팀은 제품군별로 마케팅 기능을 세분화한다. 지난해 말 제품관리(PM)실에서 임원단조직인 팀으로 격상했던 ‘PM팀’은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마케팅팀’과 ‘디스플레이&미디어(DDM) 마케팅팀’으로 분리 운영한다.
‘광고팀’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광고업무 이외에 기존 경영기획팀이 맡아온 대외적인 마케팅 홍보 업무도 일부 담당한다. 전반적인 마케팅 전략 구축과 운영을 총괄하는 ‘경영기획팀’은 ‘경영관리팀’으로 전환, 관리 업무로 무게 중심을 옮기게 된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마케팅전략지원실’이 신설돼 유통 현장 조직과 마케팅 조직 간의 유기적인 연결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또, 올 들어 잇단 신제품 출시로 강화하고 있는 휴대폰 사업에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휴대폰 단말 유통을 담당하는 ‘싸이언팀’이 신설됐다. 기존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제품을 총괄하던 ‘시스템담당’은 ‘시스템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업무를 지속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업무의 전략적 재배치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라며 “날로 세분화되는 제품별 특성에 맞춰 내수 유통시장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안책”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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